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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에 관한 모든 것(원인/증상/치료/예방)

의학지식을 덕질중:)

by 망짱 2023. 8. 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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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좀이란?

무좀이란 피부가 곰팡이(피부사상균)에 감염된 것을 말한다.

마치 평소에는 멀쩡했던 벽지도 고온다습한 여름만 되면 곰팡이에 덮여버리는 것처럼, 우리의 신체도 덥고 습한 환경에 피부가 노출 되면 숨어있던 곰팡이에 감염된다. 그렇다보니 특히 비만인 사람, 발가락 사이가 붙어있는 사람, 평소 꽉 끼는 옷을 착용하는 사람 등 피부에 땀이 잘 발생하는 사람에게 호발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무좀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 무좀은 한포진(습진)과 구별이 어렵다. 수포형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어 두 질병의 구분이 어려운데, 치료법이 매우 상이하므로 꼭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히 진단받아야한다.

 

* 무좀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

곰팡이는 피부 각질을 먹고 살며,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경이 충족되는 발, 사타구니에 주로 발생한다.

 

* 무좀의 증상

1) 각화형 무좀 : 무좀 발생 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 전체에 두꺼운 각질이 발생하는데, 관리 부족으로 생기는 각질과 유사한 형태이므로 무좀인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무좀이 아닐까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어느 질병이나 그렇겠지만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질병의 예후에 가장 좋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간형, 소수포형 무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서 복합적인 증상을 보인다.

2) 지간형 무좀 : 손, 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변하고 허물이 벗겨진다. 가려움, 부종, 심한 악취가 동반되기도 한다.

3) 소수포형  무좀 : 발바닥, 발 옆쪽에 작은 물집이 생기며 가렵다.

4) 조갑진균증 : 무좀이 심해지면서 곰팡이가 발톱까지 파먹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 무좀의 치료

무좀의 원흉, 곰팡이를 죽이기 위해 항진균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무좀 초기에는 바르는 연고를 주로 사용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먹는 약을 함께 복용하게 된다."

한때는 '무좀약이 독해서 간에 안좋다', 반대로 '연고는 치료에 효과가 없다' 등의 이유로 민간요법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들이 보완된 좋은 약품들이 많으므로 걱정하지 않고 복용해도 무방하다.

혹시나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무좀 레이저(실비보험 적용가능)를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 치료기간은 얼마나?

치료 기간은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타구니(약 3개월), 발바닥(약 6개월), 조갑진균증(약 9개월~1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 다만 조갑진균증의 경우 발톱이 두꺼워 연고가 잘 투과되지 못하므로, 항진균제 경구 복용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이 경우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게 되므로 간기능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좀 증상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평균 2주정도 추가 복용 / 의료진의 권장 기간을 따를 것) 이를 무시하고 약을 중간에 끊게 되면 1)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2) 곰팡이 포자까지 죽이지 못하게 되면서 재발률이 올라간다.

 

* 저는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봤는데요?

무좀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대표적인 민간요법이 식초(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식초의 치료 기전은 발에 화학적으로 화상을 입혀 각질을 탈락시키고, 이를 통해 균까지 함께 탈락 시키는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식초의 농도가 조금만 세져도 발에 화상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마다 요구되는 적당한 식초의 농도가 다르고, 또 그 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발톱을 뽑거나 네일숍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균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며 손발톱 뿌리에 숨어있던 균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므로 이 또한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작용 및 재발 위험을 감수하며 치료하게 되는 민간요법보다는, "부작용이 적고 확실하게 치료 가능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무좀의 예방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발에 땀이 차지 않도록 슬리퍼 신기

- 신발용 항균 스프레이 사용하기

- 여러 신발을 번갈아가며 신기 & 안 신는 신발은 햇빛에 잘 건조하기

- 샤워 후 제대로 말리기

- 통풍이 잘되고 넉넉한 사이즈의 옷 착용하기 등을 통해 무좀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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